대기업도 대졸 초임 깎아 ‘일자리 나누기’ _오늘의 내기에 대한 예측_krvip

<앵커 멘트> 공기업에 이어 대기업들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30대 그룹이 대졸 초임을 대폭 삭감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그룹이 대졸 초임을 최대 28%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오전 30대 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졸 초임이 2600만 원에서 3100만 원대까지는 7% 이하를 낮추고 3700만원 이상일 경우 14~28%를 깎기로 했습니다. 전경련은 개별 기업에 임금 삭감을 지시할 수는 없지만 협의대로 임금을 낮췄는지 계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대기업들이 신규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한뒤 기존 직원들에 대해선 급여를 일정 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경련은 대졸초임을 삭감하고 기존 직원의 임금 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고용 안정과 신규채용, 인턴채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0대 그룹이 임금 삭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얼마나 신규 고용에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근로 시간 조정 없이 근로자, 특히 신규 근로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한다'는 노동계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