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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막바지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전쟁을 가장 오래 수행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당시 시작된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히며 취임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역사상 대통령 두 번의 임기 내내 미군이 전쟁을 계속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1년 10월 오바마 대통령은 그해 말까지 이라크에 있는 전투원들을 모두 철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8년 동안 계속된 이라크 전쟁을 끝내겠다는 발표였다. 그러나 여전히 이라크에는 미군 병력 5천여 명이 남아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말까지 아프간에 투입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 세력이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미군의 아프간 주둔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17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 공군기 (사진=EPA)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지에서 이른바 무장단체들에 대한 공격도 승인했다. 오바마 정부에서 미군 군사작전이 펼쳐진 나라는 모두 7곳이다. 뉴욕타임스는 남북전쟁을 겪은 링컨, 2차 세계대전을 감당했던 루스벨트, 베트남전쟁을 지휘한 존슨과 닉슨 전 대통령 등도 '전쟁 기간'으로는 오바마 대통령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보를 지낸 데릭 촐렛은 "미국의 모든 역량과 외교 정책을 전쟁에 맞추는 전쟁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반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