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다음 달 정점 지나면 백신 의무화 완화”_텍스트 슬롯_krvip

뉴질랜드는 다음 달 중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 백신 패스와 백신 접종 의무화 체제를 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오늘(21일)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신 패스는 처음부터 한시적인 것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장 덜 나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다음 달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정점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정부의 백신 의무화 완화 방침은 수백 명의 시민이 웰링턴 국회의사당 주변을 점거해 2주째 백신 의무화와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아던 총리는 그러나 백신 의무화 조치는 시위자들 때문에 완화되는 게 아니라 의료체제 등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부터 한시적으로 도입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의료계와 출입국 업무 종사자, 교사, 경찰관은 물론 많은 공직자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난 19일부터 2천 건 안팎의 신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