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남하…등산객 북적 _빙고 작업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는 단풍이 오늘 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산으로 옮겼놨습니다. 온 산 가득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는 전국의 가을 풍경을 국현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고운 물감을 뿌려놓은 듯 설악산이 오색 단풍으로 뒤덮였습니다. 알록달록, 눈부신 단풍 물결이 산마루와 골짜기를 타고 어느덧 산아래까지 닿았습니다. 깊은 산 고즈넉한 산사도 단풍 속에 한데 어우러졌고, 가을 산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이 부리는 조화에 넋을 놓았습니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한 산 정상은 그새 낙엽이 지고 초겨울 길목에 접어들었습니다. 태백 준령을 따라 남녘으로 내달리는 단풍은 오대산 허리까지 곱게 수놓았습니다. 형형색색 단풍 물이 든 계곡에서 등산객은 걸음을 멈추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남으로 남으로 내려온 단풍은 치악산을 지나 월악산과 속리산 정상까지 찾아왔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 대부분 산과 지리산은 이번주말 단풍이 절정에 달하고 내장산 등 남부지방 산은 다음달 초 최고조에 이르겠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