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여고생 납치…16시간 만에 풀려나_포커 뱅킹을 늘리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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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기숙사를 가던 여고생이 대낮에 납치됐다가 16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오후 6시 반쯤 전북 순창의 모 고등학교 앞에서 16살 여고생이 납치됐습니다. 집을 나서 학교 기숙사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지도 않고 연락마저 끊기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기숙사 근처에서 납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학교 기숙사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이곳에 여학생의 휴대전화와 함께 떨어져 있던 용의자의 수첩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용의자 44살 김모 씨는 학생을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전남 담양과 광주광역시 일대로 끌고 다녔습니다. 경찰이 뒤쫓고 있다는 사실을 안 김씨는 납치 16시간 만에 광주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학생을 풀어줬습니다. <녹취>김모 씨(납치 용의자/음성변조): "(지갑에) 3만 2천 원 들어있었어요. 보내주려고 했죠 새벽에. 근데 들켜버리니까 이제 길어져 버린 거죠." 경찰은 김씨가 2천만 원의 빚 독촉을 받자 납치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덕교(전북 순창경찰서 수사과장): "테이프, 마스크 등이 사전에 준비돼있던 점으로 봐서 계획된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린 여학생이 결박이 되고 눈까지 가린 상태에서 심리적 충격이.." 경찰은 피해 학생에게 상담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미성년자 납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