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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날의 감격과 흥분을 가라앉히기에는 이산가족의 사연은 너무나 애절하기만 합니다. 이번에 남편을 통해서 북의 막내딸에게 참회의 편지를 전한 민정숙 씨는 용서한다는 딸의 답장을 받고서 그렇게 서러움이 복받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북한 아버지가 전한 50년 만의 어머니의 편지. 4살바기 어린 딸을 홀로 두고 떠난 어머니의 참회에 이제 50이 넘어버린 딸은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기자: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가는 아버지를 통해 이번에는 막내딸이 어머니에게 답장을 띄웠습니다. ⊙민정숙(북측 이경애 씨 어머니): 날 용서해 줍디까? ⊙인터뷰: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데... ⊙기자: 용서한다는 딸의 편지,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빌어야만 한이 풀릴 것이라며 통곡합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