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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파란 하늘 보기가 힘듭니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옇게 보이는 연무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서 서울의 경우 사흘에 이틀 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하루 중 공기가 가장 깨끗한 오후 3시.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게 맑지만 도시의 낮은 상공은 연무현상으로 회색빛입니다. 거대도시 서울은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히뿌연한 연무현상은 이미 일상적인 현상이 돼 버렸습니다, 기상청의 조사결과 오후에도 가시거리 15km 미만인 연무현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서울이 1년에 평균 247일로 사흘에 이틀 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광주는 88일, 부산은 120일, 대구는 80일로 조사됐습니다. 더군다나 이 같은 연무현상은 해마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선 지난 10여 년 전보다 연무발생 일수가 평균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69년에서 81년 사이의 13년 동안과 82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13년 동안을 비교한 결과 연무발생 일수가 서울은 1.9배 늘어났고 광주는 무려 2.9배, 부산은 2.7배나 증가했습니다.


김우규 (기상청 연구관) :

서울보다 부산과 광주에서 증가한 것은 광주와 부산에서는 도시팽창이 서울보다 급속히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 :

대도시의 연무현상이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계속 심해지면 단시간 내에 건강을 해치는 악성 스모그현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