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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식 뷔페가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대기업 점포로 쏠리면서 인근 한식당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골목상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 점심시간이지만 빈자리가 많습니다.

인근에 대기업 한식뷔페가 들어오면서 매출이 30% 넘게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이광길(식당 사장) : "작년에 비하면 약 30%의 매출이 감소가 되면서 멀리 5킬로 반경에 있는 집들은 특히 한식들, 엄청나게 큰 타격이 많았습니다."

실제 이 식당 인근에는 대기업 한식 뷔페가 올해만 5곳이나 생겼습니다.

한식뷔페의 포문을 연 건 CJ.

예상을 뛰어넘게 인기를 끌자 신세계와 이랜드도 잇따라 뛰어들었습니다.

대기업들은 불과 2년 만에 점포를 100개 가까이 늘리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한식은 현재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기업이 확장을 자제해야 하는 업종으로 지정된 상황.

하지만 본사 건물이나 역세권은 출점이 허용되는 등 예외조항이 광범위합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대기업 한식뷔페 5km 이내 음식점 매출이 평균 15.7%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광수(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 일산구 사무국장) : "예외 규정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기업들이 한식업에 진출하는 거는 제약이 없습니다."

대기업들은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고, 한식 세계화와 농가 살리기에도 도움을 준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 확장 자제 권고 기간은 내년에 종료돼 대기업과 골목식당 간의 갈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