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3국 상봉...남북이산가족 김철웅씨_호이텔 아탈란티코 비치 카지노_krvip

눈물의 3국 상봉...남북이산가족 김철웅씨_공유할 카지노 이미지_krvip

김광일 앵커 :

다시 시작된 남북대화는, 남과 북에 떨어져살고있는 이산가족들에게 일단,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어렵게 재개된 남북대화가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있었던 어느 이산가족의 애절한 해후를 이강덕 기자가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이강덕 기자 :

춘천에 살고있는 김철웅씨는, 양강도 해산에 살고있는 어머니를 최근 두차례 만났습니다. 남과 북이 나뉘어져 있어도 김철웅씨는 지난 91년과 지난해에 헤어진지 40여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기적처럼 만난것입니다.


“엄마! 들려요? 내말이 들려요?”

“어째 머리가 벌써 이렇게 됐니?”

“옛날 모습이 하나도 없소”

“어떻게 그래도 살았니? 만난게 꿈이다”


남과 북에 떨어져 살고있는 김철웅씨 모자의 만남은, 중국에 살고 있는 김씨 친척들이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를 중국으로 초정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길림성 지역에서 주로 이어지고있는 이른바, 이산가족의 제3국 상봉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략 50쌍의 이산가족들이, 이 3국 상봉을 통해, 재회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남북한 당국의 허가와 묵인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머나먼 타국에서의 짧은 상봉은, 이산가족들의 사연만큼이나 눈물 겹습니다.


김씨 사촌동생 처 :

이렇게, 3국에서 어머님의 팔갑을 차리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김철웅 (강원도 춘천) :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그 길만이라도 트여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거를 왜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다뤄지지않고, 이게 무슨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됩니까?


이강덕 기자 :

모처럼 시작된 이번 남북대화는, 핵문제 등, 다뤄야할 중요한 사안도 많을것입니다. 그러나 김철웅씨 모자의 애절한 만남과 이별은, 이산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것이 그 어느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