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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기술 개발


⊙ 김정훈 앵커 :

독자적으로 기술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서 정부가 연구개발을 대신해 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우리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을 확보해 가는 타이완의 사례를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타이완에서 첨단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모여있는 신주 공업단지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으로 지난 해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종업원 3천 명 규모로 우리나라나 일본의 반도체 업체보다는 작지만 기술력은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 탐위 / MXIC수석 부사장 :

그래픽칩, 네트워크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최근에는 여러 신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그러나 기술개발은 자체 연구소보다는 공업단지 안에 있는 국립연구소의 도움을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타이완 제품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트북 PC도 국립연구소가 기술을 개발한 뒤 중소기업들이 상품화 해 성공한 사례입니다.


⊙ 위귀신 / 공업기술연구원 국장 :

연구에는 많은 인력과 돈이 듭니다. 그건 정부만 부담 능력이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이곳 신주 공업단지에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대신해 주고 있는 연구 인력은 모두 6천여 명, 타이완은 앞으로 10년 안에 국립연구소를 갖춘 과학기술 단지를 20여 개 더 만들 계획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계속 감당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이완 경제의 98%를 중소기업이 떠받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