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해 무인도에 중계기…150억 전화금융사기 조직 검거_게임 포커 도시_krvip

단속 피해 무인도에 중계기…150억 전화금융사기 조직 검거_베토 카레로로 목욕탕 이동_krvip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피해자 320여 명을 속여 150억 원 상당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 일당 2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습니다.

다롄 등 중국 내 6곳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검찰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금융기관이라고 속여 '저금리로 상환용 대출을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인터넷 전화번호(070)를 국내 휴대전화번호(010)으로 바꿔주는 '변작중계기'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변작중계기를 모텔이나 원룸, 차량 등에 설치한 뒤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부산 가덕도 인근 무인도에도 태양열 패널을 연결한 자가발전식 중계기를 설치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근 어민과 짜고 해당 중계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1년6개월 간 운용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범행에 활용한 명의도용 휴대전화 180대와 중계기 35대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 알바' 등 고액 아르바이를 빙자해 범행 가담자를 모집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