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합병
⊙ 김정훈 앵커 :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 증권거래소와 벤처기업 중심의 나스닥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시장이 합쳐질 경우 세계 자본시장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몽룡 특파원입니다.
⊙ 이몽룡 특파원 :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양대 주식시장인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나스닥을 관리하는 전미 증권거래인 협회측이 이르면 다음주 중에 뉴욕 증권거래소 관계자들과 합작이나 제휴, 결합 등에 관한 회담을 가져왔음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가 나스닥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전자주식거래 시스템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나스닥 시장에도 밀리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만약 두 증시가 합쳐지게 된다면 세계 자본시장에 일대 혁명이 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말 미 의회에서 증권사의 경영진들은 미국 증시를 통합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두 거래소의 통합을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통합 움직임이 전해지던 날 나스닥 지수는 160포인트 상승해 5천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