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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동시 장마가 예보된 건 50년 관측사상 7번째인데요.

최근 우리나라 장마 형태는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이 밝혀지고 장맛비도 강해지고 있어 올 장마도 철저히 대비 해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북쪽 해상의 정체전선이 이번 주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장맛비가 동시에 내리는데, 이렇게 장마가 시작된 건 50년 기상 관측 사상 이번이 7번째입니다.

보통 장마가 제주부터 시작돼 평균 6일 정도 걸쳐 중부까지 북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하루 차이로 제주와 전국 장마가 선언된 건 모두 10차례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50년간 관측자료를 봤을 때 동시 장마와 하루 차이 장마라 해서 장마 기간과 강수량이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장마에 대비할 기간이 짧아지고 집중호우가 잦아진 만큼 미리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최근, 장맛비가 강해지고 있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최근 집중호우 빈도는 1.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원인 중 하나로 동해와 서해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지목됐습니다.

[장은철/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 센터장 : "서해와 동해랑 연관이 되어있다라는 부분이 굉장히 명확하게 분석이 되고 있어요. 해양에서 열과 수분을 공급을 해주면서 대류성 강수가 더 구름을 더 크게 발달을 시키면서 강수 강도가 더 늘어나는…"]

최근 55년간 서해와 동해의 해수면 온도는 1도 넘게 올랐습니다.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랐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교과서 등은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 기단 사이의 정체 전선에서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를 보면 이런 사례는 25%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체 전선에 저기압이 동반돼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장은철/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 센터장 : "장마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는 부분이 우리가 교과서적인 부분하고 가장 크게 다르게 이해를 해야 하는…"]

장마의 형태도 다양하고 강도도 거세지는 만큼 더 구체적인 연구와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