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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지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보겠습니다. 상당수 교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하루 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집중된 시내 중심가의 한 교민 기념품 가게입니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고 진열대에 있던 물건들도 바닥으로 쏟아져 못쓰게 됐습니다. 도심 피해지역 교민가게 60여 곳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은 성하지만 현장접근을 못해 가게를 열지 못하는 교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박기성(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 : "언제 또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지 매우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당을 하는 교민들은 가스 공급이 끊겨 휴대용 가스렌지로 근근이 조리를 하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조 데레사(교민) : "조리는 그냥 간단한 것만,가스로 오래 끓이는 것은 안되고..." 수돗물도 안 나와 며칠째 세수는 물론, 설겆이도 못하고 집안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합니다. 빨래도 잔뜩 밀려있습니다. 더 힘든 건 식수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 선(유학생) : "주위에 있는 군인들과 배급소에 가서 일일이 타다 먹는 상황입니다." 어제 도착한 실종 남매 아버지는 아직 자녀들의 소재를 찾지 못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13명으로 늘었고 228명은 아직도 생사를 알수 없습니다. 지진발생 오늘로 나흘째. 더 이상의 생존자 구출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