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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104층짜리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의 외벽 창문을 청소하던 중 타고 있던 곤돌라가 69층에서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한 유리창 환경미화원들이 14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사고 이틀 후인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되기까지 허공에 1시간 30분 동안 매달려 있던 아찔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사고는 곤돌라가 건물 옥상에서 하강하던 중 갑자기 곤돌라를 지탱하던 줄들 가운데 하나가 느슨해지면서 일어났다고 이들은 말했다.

사고를 당한 후안 로페즈(33)는 "한쪽은 기울어지는데 반대쪽은 그렇지 않았다"며 "비상제동장치(emergency stop)가 듣지 않았다. 나는 그저 꽉 움켜잡는 수밖에 없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수직에 가깝게 기울어진 곤돌라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느냐는 질문에 로페즈는 "각도 상 그렇게 볼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거기에는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패닉' 상태였으나 달려온 소방대원들을 보자 구조는 시간문제라는 생각에 안도하게 됐다면서 "살아나서 기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함께 사고를 당한 후안 리자마(41)는 곤돌라가 하강을 멈추자마자 아내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이민자로 청소 경력 14년인 그는 당시 "나도 손을 쓸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는 괜찮고 모든 게 안전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뉴스에서 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빌딩 청소에 투입되기 전 소속된 회사에서 800시간의 훈련을 마쳤으며, 수시로 안전 훈련을 받았다면서 "그런 사고에 늘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자마는 다시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으나, 로페즈는 지상에서 하는 직업을 고려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