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수술로 고친다 _포커용 글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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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성마비 환자들 다리가 경직돼서 정상적으로 걷기가 어렵죠. 이거 그냥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수술로 상당부분 고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신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 후유증으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어린이입니다. 올해 6살인 이 어린이는 1년 전 경직된 다리근육을 잘라줘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리를 절면서 까치발로 걷던 수술 전과는 달리 걷는 모습이 거의 정상아이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뇌성마비 환자 보호자: 주위에서 봐도 정상이라고 하고, 사람들이 몰라보죠. 아이가 전에 어땠는지... ⊙기자: 서울 아산병원에서 60여 명의 뇌성마비환자를 수술한 결과 80% 이상에서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수성(서울아산병원 정형회과 전문의): 수술로써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이 아주 부드러워집니다. 그래서 보행이 부드럽게 되고 심지어 못 걷던 애가 걷게 되는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뒤틀린 관절을 바로잡아주는 것은 물리치료 같은 재활치료로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리치료로 효과가 없는 중증마비환자는 수술로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걸을 때 이처럼 까치발로 걷거나 안장다리로 걷는 환자들한테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수술시기는 혼자서 잘 걸을 수 있는 5살을 전후해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