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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정보통신업체가 정보화 공공근로사업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가짜 공공근로 인력을 내세워 일은 시키지도 않은 채 정부 지원금만 챙기는 것입니다. 기동취재부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철로와 역사 등 철도시설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철도시설물 정보화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정부로부터 공공근로인력 270명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공공근로자들에게 매달 평균 80여 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며 예산을 타냈습니다. 그런데 이들 근로자의 상당수는 가짜 공공근로자였습니다. ⊙공공 근로자: 공공근로 신청을 하면 한 달에 10만원씩 준다. 일은 안 하고 서류만 내면...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했어요. ⊙기자: 공공근로자에게 이름을 빌린 대가로 1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70만원은 빼돌리는 수법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맡았던 업체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참여업체 대표: 말도 안 돼요.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우린 그렇게 안 해요. 있을 수가 없어요. ⊙기자: 과연 그런지 확인해 봤습니다. 이 업체가 79만원을 지급했다고 정부에 신고한 공공근로자의 통장입니다. 급여 79만원이 입금된 뒤 바로 다음 날 69만원이 출금됐습니다. 또 다른 사업은 90만원 가운데 80만원이 어디론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사업의 전체 인건비는 9억 2000만원. 현재까지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된 액수만 2000만원 가까이입니다. ⊙공공 근로자: 솔직히 말해 10만원 준다는데 (가짜로)안 할 사람이 어디 있어요. ⊙기자: 다시 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대표와 회사 간부들 모두 자리를 비우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몰라, 몰라... ⊙기자: 자료 역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자료를 주세요. ⊙인터뷰: 자료를 주면 자기 죽는 짓인데 어떻게 주나요. 여기 있어도 (사장은)못 만나요. ⊙기자: 예정대로 라면 6월 말에 이미 구축됐어야 할 철도 데이터베이스는 아직도 작업중입니다. 입력작업 역시 엉터리였기 때문입니다. 철도선로 단면도나 교량과 터널지도 등 각종 데이터의 10% 가까이에서 오류가 발견돼 결국 이 업체가 구축해 온 철도시설물 정보데이터베이스는 준공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