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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채택되면서, 세계 곳곳에선 일본 비난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무관심이 만연돼 있어, 자성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채택된 바로 다음날인데도 언론 관계자와 학생들, 단체 소속 참가자들만 붐빌 뿐, 일반인은 거의 없습니다. 평소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김동희(전쟁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 "내가 한 번 참여함으로써 얼마나 더 큰 효과를 발할 수 있는 건데 알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알고 있는 문제로 끝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공개한 후 일가친척에게 오히려 외면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안신권(나눔의 집 사무국장): "방송매체에 한 번 나가면 자원봉사자나 활동가들은 격려 전화를 하는데 오히려 가족들은 왜 그런 인터뷰를 해서 가족까지 창피하게 만드느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이 3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목표액 20억의 4분의 1도 모으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착공이 지연돼 애써 확보한 부지마저 돌려줘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잇페이(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연구원): "일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사과를 요구한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우리의 관심과 동참이 밑거름이 돼 일본의 결의안 이행과 배상을 이끌어 내야 할 것 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