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국 봉쇄령 등으로 그동안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주민들의 생활이 9일부터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정을 기해 그동안 유지해온 경보체제 2단계를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은 경보체제 1단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모임의 규모 제한 등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접객업소 영업이 활성화되는 등 주민 생활이 거의 정상화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국경 통제와 접촉자 추적 기록 등을 통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태세는 계속 유지됩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경보체제 1단계로 내려갈 수 있게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감염 사례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또 얻었다며 "1단계로 내려가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노고에 대한 이익 배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뉴질랜드에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 딸 앞에서 잠시 춤을 추기도 했다며 다음 단계는 우리 모두 지역 경제를 지원함으로써 다시 나라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마지막까지 남았던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회복함에 따라 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