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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위에는 그 흔하다는 학습지 과외나 학원조차도 엄두를 못내는 어려운 이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서울 신림동의 난곡마을, 이곳 달동네 마을에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서울의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게 사는 사람들. 2000여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60만원 안팎입니다. 그 흔하다는 과외는 꿈도 꾸지 못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공부방이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김치볶음밥 만들기. 선생님의 강의에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다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박은지(9살): 김치 맛있고 싱겁지도 않고 이 선생님은 밥이 훨씬 싱거워요. ⊙기자: 고학년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숙제지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싼 과외를 받는 아이들이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이경희(전임교사): 대부분의 엄마, 아빠 계셔도 낮시간에 다 일을 나가시는 엄마, 아빠들. 혼자 지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과 함께 숙제도 하고 엄마 대신... ⊙기자: 대학생 선생님들은 너무나 밝고 곧게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웁니다. ⊙김미라(서울대 철학과 3년): 그 정신없이 가는 시간들이 굉장히 소중하고요, 저한테는. 애들이 툭툭 치고 가는 작은 손짓도 되게 소중하고요. ⊙기자: 어렵고 열악한 환경. 그러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맑은 노래소리는 매일 난곡마을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