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10대 음주 파티 ‘무장 진압’ _포키 게임 슬라이드 에디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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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청소년들의 음주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던 파티 현장을 무장 경찰이 출동해 강제 해산시키는 일이 일어났다. 1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7일 밤 해밀턴 근교 딘스데일에 있는 한 주택에서 10대 청소년 200여 명이 모여 술을 마시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경고했으나 술에 취한 일부 청소년들이 경찰들에게 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바람에 헬멧과 방패, 경찰봉 등으로 무장한 추가병력과 경찰견을 투입해 이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롭 린지 해밀턴 지역 경찰서장은 파티를 주관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질서를 지키라고 경고한 뒤 경찰관들이 술병 세례를 받고 물러났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 병력을 불러 전투 대형을 짠 뒤 경찰견까지 투입해 청소년들을 해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14세에서 16세 사이로 술에 취해 있었다"면서 그들 가운데 14세와 15세난 청소년 2명은 무기로 경찰을 공격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부모들이 파티에 개입돼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이웃 주민들이 청소년들의 파티 때문에 불만 신고를 여러 차례 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동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거칠게 저항하는 청소년들을 인근 공터로 서서히 몰고 가서 해산시켰다면서 청소년들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남의 집으로 뛰어드는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밀턴 지역 경찰 대변인 앤드루 맥캘리는 경찰이 술에 취한 청소년들을 강제 해산시키자 이웃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찰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법적인 음주허용 연령은 18세이나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음주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최근에는 법적인 음주 허용 연령을 20세로 높여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