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갖고 비행기 타려다 경찰에 ‘덜미’_정부 안테나를 얻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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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지 호주머니에 마약류인 대마초를 넣고, 비행기를 타려던 남성이 공항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호주머니가 불룩한 것을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이 뭐가 들었는지 물어보자마자, 이 남성은 화장실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탑승을 위해 보안검색대에 선 남성이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종이 뭉치를 들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화장실로 달아난 이 남성이 30초 뒤에 화장실에서 나올 땐 손에 있던 종이뭉치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곧바로 화장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변기 물에 떠 있는 대마초 가루를 발견했습니다.

<녹취> 박찬영(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장) : "간과하고 통과시켰으면 비행기 타고 갔을 수도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보안 검색원이 (주머니가) 불룩하니까 '그게 뭐예요?' 하면서 열어보려고 하니까 뒤로 돌아서서.."

경찰에 붙잡힌 36살 박 모 씨는 소변 검사에서도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미 마약류 투약 혐의로 8차례 입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집 주변 야산에서 대마초를 채취해 피우다 남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려던 박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