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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사고로 숨진 60대의 목에 걸려있던 170만원 상당의 75g(2냥) 24K 금목걸이가 병원 응급실과 영안실을 거치며 가짜 18K 도금 목걸이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홍천군 서면 밤벌유원지 인근 홍천강에서 이웃주민 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김모(63.서울시)씨가 수심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아들(30.경기도 안산시)등 유가족들은 시신이 안치됐던 지역의 모 병원 영안실을 찾았지만 김씨의 유품이라고 넘겨받은 물품 중 금목걸이가 눈에 띄게 달랐다.   숨진 김씨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는 오래전 부인이 선물해준 것으로 항상 목걸이를 보아왔던 유가족들로서는 단박에 가짜임을 알아차렸다.   유가족들은 고인을 잃은 슬픔도 슬픔이었지만 고인의 시신에 누군가 손을 댔다는 사실에 분개해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인양 당시의 시신 사진과 병원 응급실, 영안실 등 3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양 당시와 병원 응급실에서의 목걸이는 동일품이었지만, 영안실 사진 속의 목걸이는 다른 것임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안실 사진 속의 목걸이와 유족이 제시한 가짜 도금 목걸이가 동일품인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 경우 감정결과 동일품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시신 안치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금목걸이가 가짜로 바꿔친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당시 병원 관계자와 병원 이외의 제3의 인물 등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가짜 목걸이에 혹시나 묻어있을 범인의 체모나 표피조직 등 국과수의 유전자 감식 결과도 기다리고 있어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